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주얼리 컬렉터 **카즈미 아리카와(Kazumi Arikawa)**의 소장품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08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고대 이집트, 로마 시대 보석부터 중세, 근대, 현대의 명품 주얼리까지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대표하는 보석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의 주얼리도 등장하며, 각각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포르투갈 스테파니 여왕에게 선물한 팔찌
시그닛 반지 :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3세의 인장 반지, 소유자의 신분 상징 및 공문서의 도장으로 활용.
로마시대 리멤버 반지(약혼 반지)
2. 발레리오 벨리의 걸작 ‘CROSS’와 성 십자가(True Cross)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발레리오 벨리(Valerio Belli)의 작품 ‘CROSS’입니다.
‘CROSS’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처형당하셨던 실제 십자가의 일부인 성 십자가(True Cross) 유물이 포함되어 있어, 종교적·역사적 가치를 더합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에 단 3점만 존재하는 희귀 걸작으로, 이번 전시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의미를 지닙니다.
조각계의 라파엘로라 불리는 발레리오 벨리의 섬세하고 정교한 예술성이 돋보입니다.
3. 쿠마 켄고(Kengo Kuma)의 전시 공간 디자인
전시 공간은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하여 작품과 공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보석들이 마치 별처럼 빛나도록 구성된 공간은, 작품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감상하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전시는 단순히 작품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람 자체를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4. 주얼리를 통해 만나는 역사와 예술
주얼리는 단순히 장식품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예술적 산물입니다.
고대 문명의 신앙적 상징부터 근대 유럽 귀족들의 사치스러운 보석, 현대 주얼리의 혁신적인 디자인까지 다양한 시대정신과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주얼리에 담긴 장인 정신, 디자인의 변화, 그리고 문화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룡
부쉐론(Boucheron)의 랜턴 펜던트 시계 (Lantern Pendant Watch), 1926년 프랑스, 아르데코 시대의 고급 시계로, 장신구와 시계 기능을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
메멘토 모리 기멜 반지: "죽음을 기억하라", "게멜루스(쌍둥이)"러시아 예카테리나2세의 초상이 새겨진 펜던트. 연인 알렉세이 백작에게 선물했던 펜던트
5. 도슨트 투어 및 관람 프로그램
매일 도슨트 투어가 제공되어 작품에 대한 해설과 이야기를 들으며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진행되며 약 5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주요 작품들의 배경과 숨은 의미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각 50분 소요)
6. 작품 감상의 특별한 포인트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3세의 인장 반지, 빅토리아 여왕의 팔찌, 나폴레옹의 브로치와 같은 역사 유물급 주얼리와, 중세 시대의 종교적 보석 및 귀한 성물 같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전시품이 많아 주얼리의 역사적 발전과 의미있는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8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다양한 주얼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대 이상의 유익한 전시
이 전시는 단순한 주얼리 전시가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예술과 역사의 여정을 담아낸 특별한 전시라 생각됩니다. 보석 하나하나에 깃든 장인 정신과 시대의 이야기를 통해 주얼리의 가치를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성 십자가의 유물과 같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전시입니다.
Tip
관람 예정이라면 도슨트 해설 시간에 맞춰가시기 바랍니다. 도슨트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감상하시면 시대상과 함께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설도 자세하게 해주셔서 좀 붐비더라도 들어보시면 역사공부도 되고 유익합니다.